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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 있어요
[3] 그렇게 한바탕 웃고 나니 방 안에 우중충하게 깔린 어둠이 걷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긴급재난문자를 400통 정도 받는 사이에 벚꽃 시즌이 후루룩 지나가 버리고 동네 뒷산이 온통 연둣빛이 되었네요. 유달산 언덕배기에 살고 있는 저는 집 밖을 나설 때마다 눈부신 풍경에 놀라고는 합니다. 방이 어두워서.. 아 아니 정말 아름답다고요. 유달산.. 집순이인 저를 산책 씩이나 하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 산.. 구독자 선생님들은 코로나 때문에 찌뿌둥한 몸과 마음 어떻게들 달래고 계신가요. 네? <여기 사람 있어요>만 기다렸다고요? 아이참~ 그 에디터에 그 팬이라고 우리 선생님들 못말린다니까~ 꺄하하~ 🌼
오의 의미 / 리오
 

나의 작은 텃밭
 
지난 주말은 유독 날이 좋았다. 암막 커튼을 뚫고 나온 햇빛이 어서 뭐라도 하라는 듯 강하게 방을 밝혔다. 눈을 껌뻑껌뻑 뜨며 조금 더 잘까 고민하다가, 느리게 몸을 움직여 나갈 준비를 했다.
 
목포에 내려오기 전, 건축과 인테리어를 다루는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나는 주로 한국의 잘 지어진 건물을 취재하러 다녔다. 화려하고 웅장한 곳부터 섬세하고 배려 깊은 곳까지 하루에 세 군데도 넘게 취재를 하는 날이면 너무나도 피곤했지만 더욱 집에 들어가기 싫었다. 맛집 촬영 감독이 집에 가는 길에 삼각김밥을 사 먹는다면 이런 기분일까? 아무리 애를 써도 원룸을 벗어날 수 없던 서울 생활이 막막하기만 했다.
 
그 지난한 생활 때문인지 지금은 방 세 개가 있는 집에 살고 있다. 옥상도 혼자 쓸 수 있는 집이다. 종일 집에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면 거짓말일까? 그렇지만 나는 부엌과 거실, 자는 곳과 책 보는 곳이 따로 있는 집을 거짓말처럼 구했다. 서울의 월세 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그렇게 얻은 집에서 영화와 책을 마음껏 보고, 친구들을 불러 식사를 하기도 하고, 옷만 있는 드레스룸을 만들기도 하는데, 요새 가장 열심히 하는 일은 식물을 기르는 것이다. 애인이 사다 준 몬스테라와 아직 손바닥만한 극락조에 물을 흠뻑 주고 나서 옥상에 오른다. 옥상에는 시장에서 사 온 토마토와 오이, 상추, 부추가 자라는 중이다.
 
초등학생 때 그랬던 것처럼 매일 예쁘다 – 예쁘다 – 하지도 않는데 잘 자라주는 식물들이 기특하다. 늘 그 자리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성장하기만 하는 이들을 보면 ‘나도 말을 줄이고 묵묵하게 커야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왠지 먹여 살릴 식구들이 늘어난 기분이다. 가끔은 책임져야 할 일들이 삶에 원동력을 주더라고.



 
노적봉도 식후경 / 덕수


(딸기샌드엔 우유식빵이죠!!!)

점심때 짜파게티를 한 바가지 끓여 먹고 각자 일에 집중하던 때였다. 창문 너머로 딸기와 오렌지를 가득 담은 트럭 한 대가 지나갔고, 창가 쪽에 앉아있던 명호 씨는 은혜 씨에게 현금 만원을 강탈(?)해 오렌지 6개, 딸기 1박스를 사 왔다. 명호 씨는 날이 좋으니 바다에 가야 한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고, 우리는 나들이에 들고 갈 딸기샌드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명호 씨는 생크림과 식빵을 사러 <코롬방>으로 향했고, 얼마 뒤에 돌아온 그의 품에는 생크림 3통과 옥수수식빵 한 봉지가 있었다. 아니, 옥수수식빵이라니...! 한나 씨와 은혜 씨 그리고 나는 딸기샌드는 당연히 우유식빵 아니냐며 명호 씨를 꾸짖었고, 명호 씨는 미리 말해주지 않은 우리 탓을 했다. 한나 씨가 <코롬방>에 들려 옥수수식빵을 우유식빵으로 바꿔오면서 우리의 실랑이는 끝이 났고, 날 좋은 날 목포대교 아래에서 바다보며 먹은 딸기샌드는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오늘 날씨가 최소 한끼네)
 
출근길이 상쾌하던, 참으로 이상한 날이었다. 강한 햇볕 덕에 아스팔트 바닥이 반짝거리고, 개나리와 벚꽃 잎이 가볍게 흔들리던 날. 나는 이 상쾌함을 끊고 싶지 않아 친구들과 <최소 한끼>에 밥을 먹기로 했다. 식당에 도착하니 함께 밥을 먹기로 한 명호, 동우 씨가 먼저 도착해 웨이팅 중이었다. 5분 정도 지났을까, 숙현 씨가 부르는 소리에 우리는 재빨리 자리 잡고, 각자 원하는 메뉴를 주문했다. 식사하는 내내 숙현 씨는 더 필요한 게 없는지 물었고, 후식으로 살라미와 올리브, 아이스크림 롤케잌 등을 챙겨줬다. 먹는 내내 아무 말이 오갔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드게임의 밤)

괜마 사람들은 보드게임을 즐겨한다. 누군가에 의해 <보드게임의 밤>이란 모임에 초대된 나는 <최소 한끼>에서 참여자들과 접선했다. 본격적인 게임에 앞서 체력 비축을 위해 달수 씨가 짜치계를 만들어줬고, 나는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릇이 비워지는 순간까지 젓가락을 놓지 못했다.
 
(인애피자)
 
인애 씨는 내 하우스메이트자 괜마의 제과제빵 달인이다. 요리에 대한 열정이 장대한 것에 비해 위가 병아리콩 만한 인애 씨는 본인이 요리한 음식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걸 좋아한다. 최근에는 피자에 빠져 피자에 들어가는 도우, 토마토소스 등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인애 씨가 만든 피자 중 맛없던 게 없었지만, 그중에서도 루꼴라가 가득 올려진 루꼴라프로슈토를 제일 좋아한다. 프라이팬에 구워서 그런지 누룽지 향이 나는 쫄깃한 도우, 48시간 숙성해 만든 새콤달콤한 토마토소스와 고소한 치즈, 루꼴라의 조화가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다.
 
(우리가 부끄럽니?)

4월은 은혜 씨 생일이 있는 달이다. 은혜 씨는 나만큼이나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은혜 씨의 낯가림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우리는 인애 씨의 아이디어로 개성 넘치던 X세대를 재현하기로 입을 모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오는 이익준과 김준완의 어릴 적 모습을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괜마의 뜨개장인 지나 씨는 머리에 꽂을 수 있는 붙임 머리와 파티에 필요한 각종 소품들을 준비했고, 제과제빵 달인 인애 씨는 초코크레이프케잌을 만들었고, 민지 씨와 나는 장보기와 간단한 요리를 맡았다. 영범 씨는 이런 우리들의 정신 없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담아냈는데, 영상에서 생일 당사자인 은혜 씨는 뒷전이고, 파티를 준비하던 사람들이 더 신나 보여 미안하면서도 웃겼다.
 
(육식을 절제하는 친구들)

나는 누군가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을 함께하는 한 끼 식사로 풀어내는 편이다. 이번 달 내가 가장 신경 쓴 한 끼는 달수, 숙현, 리오 씨와 함께한 월남쌈 자리였다. 내 생일 파티를 준비하느냐 고생한 친구들에게 어떻게든 고마움을 드러내고 싶었다. 모두 채식에 관심있고, 맛있는 걸 잘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라 메뉴 선정에 고민이 많았다. 고기가 적으면서도 대접받은 느낌이 확실하게 나는 요리를 고민했는데, 전날 은혜 생일파티 때문에 같이 장을 보던 민지 씨가 월남쌈을 추천했다. 준비한 채소들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적당한 그릇에 담아 식탁에 올렸을 때,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는 친구들을 보며 기분이 좋아졌다.
 
(리오네)

리오 씨는 요리가 끝날 때까지 부엌에 들어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리는 분명 그의 초대를 받고 들린 것인데, 그는 거실에서 TV나 보고 있으라는 말과 함께 부엌문을 세게 닫아버렸다. 집주인의 말에 따라 TV를 시청하긴 하는데, 부엌문을 비집고 흘러나오는 고기기름 냄새에 정신없던 참이었다. 리오 씨는 아무 말 없이 부엌문을 열고 우리에게 묘한 눈짓을 하더니 부엌으로 다시 들어갔다. 은혜 씨와 나는 그 눈빛에 홀린 듯 부엌으로 들어갔는데, 식탁 위에는 김치비빔국수, 목살마늘구이, 매운닭발 등이 차려져 있었다. 회사에 있는 동안 고기가 당긴다던 은혜 씨를 저격한 메뉴였다. 은혜 씨는 하이텐션으로 젓가락질을 시작했고, 리오 씨는 그런 은혜 씨를 굉장히 인자한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

명호: 동우 씨와 함께 공장공장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은혜: <박장꾸의 건강 일기> 에디터.
코롬방: 원도심 내 가장 오래된 빵집. 크림치즈바게트가 맛있는 곳.
한나: 공장공장의 마케터.

최소 한끼: 원도심 내 최초의 채식 식당. 매달 제철 채소로 이뤄진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동우: 명호 씨와 함께 공장공장의 대표를 맡고 있다.
숙현: 원도심 채식 식당 <최소 한끼>의 주방장이자 덕수의 전 룸메이트.

괜마: 괜찮아마을의 줄임말. 실패해도 괜찮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달수: 목포의 날씨요정. 그 말에 의하면 그가 있는 곳은 항상 날씨가 좋다.

인애: 괜찮아마을 예술인이자 덕수의 하우스메이트 중 1명.

리오: <오의 의미> 에디터.



 
박장꾸의 운동일기 / 바그


산책
 
목포에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산책을 참 많이 다녔다. 주말에 쉬다가 카메라를 들고 갑자기 나가기도 하고, 어느 날은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 야경이 예뻐서 더 많이 많이 걷기도 하고, 또 다른 날에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산책을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산책을 가지 않게 됐는데, 거기에는 전기자전거를 구매해서 걷는 날이 줄었고, 헬스장을 끊어서 산책보다는 헬스장에 가게 됐고, 목포의 풍경이 익숙해지면서 더 이상 궁금하지 않아서 등의 이유가 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서 이번 달에 헬스장이 2주간이나 문을 닫았고, 회사가 힘들어져서 2주간 휴직에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그 덕분에 나는 본집에도 가고 친구들과 섬에도 놀러 가서 오랜만에 시간을 들여 걷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풍경들을 보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여주에 도착하고 집까지 걸어가는 길. 노란색, 초록색, 분홍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깔 덕분에 하루 종일 굶었는데도 40분 동안 행복한 기분으로 걸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활동을 많이 안 해서 그런지 날이 맑아서 더 기분이 좋았다.
 
 

둘째 동생하고 막내 동생을 역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집까지 돌아가는 길이 꽤 멀었는데, 혼자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걸었다. 저녁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빵빵했는데, 2시간을 걷고 집에 돌아가니까 배가 꺼져서 아빠와 맥주 한 잔 더 한건 안 비밀.
 

내가 찍은 청산도
 


숙현이 필름 카메라로 찍은 청산도(함께 간 친구들: 민지, 숙현, 인애, 후선)
 
여주에서 시간을 보내고 목포로 돌아와 놀러 간 청산도. 이렇게 예쁜 섬은 처음 봤다. 친구들과 카메라를 들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면서 열심히 걷고 또 걸었는데, 걸을 때마다 바뀌는 새로운 길과 풍경에 멈출 수가 없었다. 생각해보면 청산도에서 우리가 한 건 정말 산책밖에 없는 것 같다. 첫날 도착해서 저녁 먹기 전까지 걷고, 다음날 아침 먹고 편지 쓰고 배 타고 나오기 전까지 걸었다. 이렇게 걷기만 했는데도 너무 행복해서, 행복이 꼭 큰 것에서 오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낀 감사한 여행이었다.
 
*샐리, 민지 - 괜찮아마을 주민. 목포 원도심에서 채식식당 최소 한끼를 운영 중이다.
 인애 - 괜찮아마을의 예술인
 후선 - 괜찮아마을 주민. 언제나 감정에 솔직한 프리 다이버



 
퇴근의 쓸모 / 부또황


3편. 웃음의 힘을 믿나요

나는 허벌나게 웃음이 많다. 엄청 잘 웃는다. 어렸을 때 동생과 먼저 웃는 사람이 지는 내기를 즐겨 했는데, 동생은 항상 아주 간단하게 나를 이기고는 어차피 질 거면서 또 하냐는 표정을 지었다. 웃으면 이상한 상황에서 웃음이 나와 곤란할 때도 있다. ‘여기서 웃으면 이상하겠지?’ 하고 인지하는 순간 웃기다. 몇 년 전에 수술실 들어가는 침대 위에서 혼자 웃음이 터져 낄낄 웃는 나를 보고 웃음을 참던 간호사 선생님이 생각난다. 어릴 적부터 웃긴 말이나 멋진 장난을 보면 열심히 외웠다가 꼭 써먹기도 했다. 지금도 다른 무엇보다도 장난치는 게 제일 재미있다. 덕분에 또황이라는 별명도 얻게 됐나 봐. 

그렇게 해맑은 영혼인 내가 이상하게 작년부터 나를 잃어버리고 맥없이 힘들어하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으로 변한 게 몇 번이나 된다. 그러다가 1편에도 썼던 것처럼 퇴근해서 집에 가기가 무서울 만큼 힘든 시기가 오기도 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공황이었다. 서울에서 일할 때는 힘든 날에 퇴근하고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같이 맛있는 걸 먹고 수다를 떨다 보면 속이 한결 나아졌는데, 목포에 내려온 뒤로는 몇 달에 한 번 정도만 친구들 얼굴을 볼 수 있게 됐다. 물론 목포에도 친구들은 많지만, 친구들 대부분이 회사 동료라서 그런지 무슨 얘기를 했을 때 속이 시원한 게 아니라 괜히 마음이 더 무거울 때가 많다. 얘기하지 말 걸 그랬나 싶고, 나는 왜 이렇게 약해 빠졌나 싶어서 괴롭다. 그래서 새벽을 넘기는 게 너무 힘들었던 그 시기에 퇴근 후의 시간을 많이 괴로워하며 보냈다.
 
힘들 때 찾는 책과 영화와 음악도 그때는 힘이 되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어쩌다 라디오를 듣게 됐다. 가식적인 말투의 디제이들을 이리저리 피하다가 솔직하면서도 어딘지 바보 같은 말투의 디제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그 디제이와 게스트들이 투닥거리는 것을 듣다가 웃음이 터져서 “아학학! 핡학학!”하고 큰 소리로 웃게 됐는데, 집에서 혼자 그렇게 웃어본 게 얼마 만인지.. 그렇게 한바탕 웃고 나니 방 안에 우중충하게 깔린 어둠이 걷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때부터 힘들 때마다 라디오를 들었고 점점 집에 가는 게 무섭지 않게 됐다. 

나는 믿을 수 있는 친구와 대화를 하고 나면 별말을 하지 않아도,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도 그냥 마음이 편안해진다. 라디오를 듣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 다정하고 솔직한 그 말투를 듣다 보면 마음이 안정됐고 나도 모르는 새 깔깔 웃다 보면 늘 애써 움켜쥐고 있는 자괴감을 잠시 내려놓고 후련할 수도 있었다. 온전히 의지할 누군가가 없다는 게 가끔 슬프지만 그래도 다행이지.. 이렇게 마음에 안정을 주는 일을 하나씩 찾게 되는 건.. 마음의 평화 짱! 웃음 짱! 앞으로는 장난 더 많이 쳐야지! 우헤헤!!!

- 다음 달에는 ‘4편. 수련’으로 돌아올게요. 세상 사람들~! 다음 달에도 정시 퇴근 많이 합시다~! 
공장공장 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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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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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는 사람의 이야기가 힘이 돼서 <해리포터>를 읽고 있다. 단어 단어가 다 좋다. 나는 루퍼트 그린트를 좋아했는데.. 아 아니 우리 이야기도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까? 이미 힘이 되고 있을까? 

 
사랑은.. 표현하는 거야..


여기 사람 있어요
서울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스러운 일상을
어딘가의 당신에게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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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싶은 다 큰 청년들을 위한 
쉬어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은 작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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